중국 톈진에 거주하는 찐모씨(28)는 채팅 어플 '웨이씬'(위챗)의 이모티콘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얼굴을 사용한다.
새해 인사나 생일 축하 메시지, 오랫동안 보지 못한 친구에게도 '꽁씨파차이'(부자 되세요)라는 중국어와 함께 이재용 회장의 웃는 얼굴을 보낸다.
찐씨는 "중국 SNS에서도 이재용은 팬 계정이 있을 정도로 인기 스타"라며 "한국 기업인들은 일본이나 미국과는 다르게 깔끔해 보이고 친숙한 이미지여서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찌우링허우·링링허우(90년대~2000년대 출생자)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등 'K-기업인'에 꽂혔다.
중국 내 발달한 SNS 문화를 이용해 한국의 젊은 기업인들의 이미지를 소비하거나, 팬 계정을 만들고 근황을 공유하는 등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팬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등 국내 총수들 특유의 소통과 젊은 인상이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평가다.
전문가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재용 회장 등 한국 그릅 총수를 좋아하는 경향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중국 내 점유율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기업의 반전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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