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골드(bitcoin gold)는 비트코인캐시에 대항하여 중국의 잭 리아오(Jack Liao)가 만든 암호화폐이다.
간략히 비골이라고도 부른다. 중국어로는 비터비황진(比特币黄金, 비특폐황금, bǐ tè bì huáng jīn)이라고 한다.
2017년 10월 24일 기존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 방식으로 분리하여 만들어졌다. 비트코인골드의 화폐 단위는 BTG이다.
비트코인골드는 기존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중 491,407번째 블록에서 하드포크되면서 분리된 코인이다.
2017년 8월 1일 분리된 비트코인캐시(BCH, BCC)에 이어 같은 해 10월 24일 2번째로 분리된 암호화폐이다.
비트코인골드는 무료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로서, 가장 큰 특징은 작업증명(PoW) 알고리즘의 연산법에서 기존 방법 대신 이퀴해시-BTG(Equihash-BTG)를 채택하여 채굴 작업을 분산화시켰다는 점이다.
기존처럼 비트코인 채굴을 에이식(ASIC) 채굴기라는 특수 장비에서는 실행할 수 없고, 오직 일반 컴퓨터의 GPU 채굴기에서만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채굴작업에서 일반인들이 공평한 기회를 얻도록 만들었다.
비트코인캐시의 시가 총액은 2018년 7월 기준으로 5억 4천 달러, 즉 약 5,400억원으로서, 시가 총액 31위의 암호화폐이다.
비트코인골드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오는 글귀는 "비트코인을 다시 탈중앙화시켜라"이다.
민주적인 채굴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사토시 나카모토가 구현하려는 원래 버전의 비트코인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작업증명(PoW)이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이는 확률적으로 해답을 구하기 어려운 문제를 가장 빨리 푼 사람에게 블록을 만들 수 있도록 허가하고, 그 보상으로 코인을 주는 것이다. 어려운 문제를 푸는 과정을 채굴 작업이라 한다.
이 방식에 따르면, 중앙집권적인 관리자가 없더라도 사람들이 보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때문에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처음에는 이 채굴을 위한 어려운 해시함수의 계산이 개인 컴퓨터로도 가능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전문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 채굴에 나서게 되었다.
그 결과 비트코인이 생성되는 과정의 핵심 부분인 채굴을 일부 업체가 독점하게 된 것이다.
비트코인골드의 창시자는 중국 홍콩의 채굴업체인 라이트닝 에이식(Lightning ASIC)의 CEO인 잭 리아오(Jack Liao)이다.
비트코인골드는 잭 리아오가 설립한 비트코인골드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재 닉네임 'h4x3rotab'로 알려진 익명의 리드 개발자가 이사 및 개발팀을 이끌고 있고, Robert Kuhne, Alejandro Regojo, Martin Kuvandzhier, Franco Niebles 등 4명 역시 공동설립자이고, 자원한 개발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비트코인골드는 채굴이 중앙집중화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작업증명 방식에서 연산법을 변경시켰다.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가 사용하는 SHA-256 연산법에서 경쟁 코인인 지캐시(Zcash)가 사용하는 이퀴해시(equihash) 합의 알고리즘으로 변경했다.
이 연산법은 3GV VRAM으로 운영되어 GPU로 채굴할 수밖에 없고, 결국 ASIC 채굴기를 사용하는 채굴장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비트코인골드는 채굴을 위한 암호 난이도가 비교적 낮아 특별한 하드웨어가 없어도 채굴이 가능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분배의 공평성을 높인 것이다.
비트코인골드는 연산법 변경 외의 나머지 부분은 비트코인 프로젝트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
비트코인골드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2,100만개가 발행된다.
2017년 10월 25일 기준으로 비트코인골드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비트코인 보유 수량만큼 에어드랍 방식으로 비트코인골드를 나눠줬다.
비트코인골드는 하드포크 시점에 비트코인과 동일한 양이 유통됐으나 하드포크 이후, 채굴 알고리즘의 변화로 비트코인 발행량을 조금 앞서나가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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