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인증 주가상승 요인은 애플페이?

한국전자인증 주가가 상승하면서 17일 오후 12시 45분 기준 한국전자인증은 18.23%(990원) 상승한 6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자인증-주가

현재 애플은 현대카드와 1년 독점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최근 금융업계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가능 여부에 대해 금융정책과·중소금융과·전자금융과 등 3개 부서에서 법률·기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애플페이의 결제 방식은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카드가 제정한 시스템) 기반으로, 승인 과정상 국내 결제망이 아닌 해외 망을 거쳐야해 신용정보 유출 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도입 기대감을 몰고온 소식이 무색하게 두 달째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월 애플페이 출시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는, 전자금융거래와 관련한 현대카드 내규 개정안이 2월 20일 시행되기 때문이다. 

해당 조항은 “현대카드가 전자금융거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력, 시설, 전자적 장치 등 법규에서 정하는 기술을 준수한다”는 내용이다.

금융위가 개인정보보호법 저촉 여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를 현대카드가 노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전자인증 주가상승 요인으로는 지난 14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SNS를 통해 “Lovely Apple”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과 사진을 게재해 애플페이 도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