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경기가 침체되면서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지난달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2774만명으로 7개월 만에 86만명 줄었다.
작년 6월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860만명이었으며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약통장 해지자는 작년 1월만 해도 25만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매월 증가하기 시작해 작년 11월에는 한달 새 51만9000여명이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청약통장 예치금도 작년 8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년 간 빠져나간 금액만 5조원 이상이다.
작년 7월만 해도 청약통장 예치금은 105조3877억원이었다. 불과 반년 새 5조2028억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예치금 규모는 조만간 100조원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주택 청약시장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청약통장 해지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최근 6개월 사이 청약통장 예치금이 5조원 넘게 줄었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 예치금은 100조1849억원으로 나타났다.
예치금 규모가 정점이었던 지난해 7월 105조3877억원에서 5조2028억원(4.9%)이 줄어든 규모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774만명이었으며가입자 수가 정점이었던 지난해 6월 2860만명에서 86만명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예치금액이 가장 줄었다. 지난달 서울 예치금은 31조1817억원으로 7개월만에 1조5671억원(4.8%) 줄었다.
대구는 정점이던 지난해 4월 4조2241억원에 견줘 9개월 만에 5310억원(14.4%)이 줄었다. 경북은 지난해 6월 정점 예치금에서 지난달까지 3496억원(11.5%) 감소했다. 부산도 같은 기간 5371억원(8.8%) 줄었다.
집값 하락과 고금리로 청약 시장 인기가 식으면서 전체 청약통장 예치금 규모는 조만간 100조원을 다시 밑돌고 청약통장 예치금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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