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기아의 쏘렌토로 6만1877대였다.
2위는 5만9398대가 팔린 현대차의 그랜저가 차지했다.
기아의 쏘렌토에 이어 현대차 아반떼(5만1364대), 기아 카니발(5만1361대), 기아 스포티지(4만9738대), 기아 팰리세이드(4만5399대), 현대차 쏘나타(4만4603대), 제네시스 G80(4만3534대), 기아 K8(4만4196대) 등이었다.
20위권까지 범위를 확장하더라도 르쌍쉐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20위권 안에 포함된 르쌍쉐 모델은 르노코리아의 QM6 단 1개에 불과했다. QM6의 판매량은 2만6851대로, 기아 니로(2만7487대)에 이어 17위를 차지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쏠림 현상이 계속되는 것은 현대차와 기아와 비교해 르쌍쉐의 신차와 인기모델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아이오닉6, 아이오닉5 연식변경 모델, EV6 GT 라인, 그랜저 7세대 등 다양한 신차와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장악했다.
쌍용차의 경우 올해 하반기 토레스를 출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완성차 판매 순위 4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그러나 토레스 출시 시점이 하반기라 올해 누적 판매량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고, 사실상 토레스를 제외하면 인기 모델과 신차라고 할 것이 마땅치 않았다.
르노코리아의 상황도 비슷하다. 올해 하반기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반등을 기대했지만 이미 XM3 가솔린 모델이 있어 신차 효과가 적었고, 출시 시점 역시 하반기라 판매 실적의 반등을 이끌어내기 어려웠다.
한국GM의 상황은 심각하다. 한국GM은 올해 초 타호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으나 초대형 SUV인 만큼 대중적인 인기는 끌지 못했다. 한국GM은 올해 1~11월 3만여대 판매에 그치며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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